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0-11-30 15:00:46 | 조회수 | 282 |
11월의 마지막에는
이병률
국을 끓여야겠다 싶을 때 국을 끓인다
국으로 삶을 조금 적셔놓아야겠다 싶을 때도
국 속에 첨벙 하고 빠뜨릴 것이 있을 때도
살아야겠을 때 국을 끓인다
세상의 막내가 될 때까지 국을 끓인다
누군가에게 목을 졸리지 않은 사람은
그 국을 마실 수 없으며
누군가에게 미행당하지 않은 사람은
그 국에 밥을 말 수 없게
세상에 없는 맛으로 끓인다
뜨겁지 않은 것을 서늘히 옹호해야겠는 날에
뭐라도 끓여야겠다 싶을 때 물을 받는다
---------------------------------------------------------------------
십일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긴장이 느슨해진 틈으로 다시 북풍한설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나만큼 소중한 이가 내가 아닌 다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12월을 여시기 바랍니다.
---------------------------------------------------------------------
이번 주에 전해드리는 영상택배는 보재 이상설 선생에 관한 짧은 영상입니다.
1870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을사늑약 후 성균관 사직상소를 올리고부터 죽는 순간까지
항일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이상설 선생의 발자취와 만나는 시간 권해드립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이상설 선생의 생가를 찾아 떠나는 영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사적지를 찾아서]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헤이그 특사 보재 이상설 선생 생가에 다녀오다! - YouTube
------------------------------------------------------------------------------------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간 뉴스레터(2020년 11월 5주차).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