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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들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온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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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이 심각합니다.목마른 대지를 적시는 시우(時雨 )가 간절합니다.나흘 뒤면 12월이 시작됩니다.돌이켜보면 어느 한해 다사다난하지 않은 때가 있었겠습니까마는 올해는 유독 사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은 2022년 이땅에 증오보다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시간만 가득차길 빌겠습니다.
오는 12월 10일 예정된 53차 문화강좌와 2022년 송년회에 많은 회원 분들이 참석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장소 관계상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속히 연락주셔야 될 듯합니다.
이번 주도 좋은날만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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