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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할아버지
김준태
“1998년 6월 16일 아침”
“우리 나이로 여든세 살이랬지”
정주영 현대 그룹 명예 회장이
흰 구름 두둥실 머리에 이고
배꼽 내민 소년처럼 하냥 웃으며
500마리 한우 암놈 수놈 소떼 이끌고
‘판문점’ 넘어가는 모습을
MBC TV가 생중계할 때
나는 화장실에 앉아 똥을 누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내 평생 처음으로 화장실 변기통에 앉은 채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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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할아버지”를 지은 이는 1980년 전남매일신문에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발표하며
5월 광주를 위무했던 김준태 시인입니다.
1998년 6월 16일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 500마리 끌고 북한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며 반세기 넘게 갈라진
남과 북의 화해와 해원을 비는 마음을 담았고 합니다.
지난 정부 내내 소통대신 대결로 굳어진 남과 북의 관계에 따스한 바람이 넘실거리는 날이 언제일까요?
이번 주 후반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본격화된다고합니다.
부디 넉넉하고 건강한 한 주 나누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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