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5-04-01 20:53:56 | 조회수 | 1488 |
2015년 4월 한국고전문화연구원 고궁답사 안내
지난 1월 9일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서울 신년하례회에서 회원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서울 지역 답사 일정이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언 제: 4월 25일(토) 오후 2시~5시
어디서: 국립고궁박물관(경복궁역 5번 출구)
※ 답사 당일 오후 2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안내데스크에서 출발예정
1871년 조선 고종 8년에 대원군은 개방과 쇄국의 갈등에서 쇄국을 결정하고 전국에 영을 내려 척화비를 세웁니다.
그날이 바로 4월 25일입니다. 서울의 척화비는 경복궁 근정전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척화비를 세운지 햇수로 145년 째되는 날이 연구원의 첫 번째 서울 답사가 예정된 날입니다.
지금까지의 발걸음이 지역과 고전을 향했었다면 이제 그 너머 더 넓은 세계와 내일로 향하는
첫걸음 날짜치고는 왠지 의미가 남다른 듯 합니다.
지난번 신년하례회 때와 마찬가지로 넉넉한 마음만 가져오시면 됩니다.
참! 낮 시간이고 주말이니, 가족이나 지인의 손을 맞잡고 오시면 더 아름답겠습니다.
4월 25일 오후 2시에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오시면 한국고전문화연구원의 회원이시면서
불세출의 우리문화해설사인 고궁박물관 최나래 선생께서 함께 거닐며
지식의 가려움증에 효자손이 되어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우선 맛보기로 경복궁에 대한 건조한 해설 전해드립니다. 따스하고 촉촉한 해설은 당일 현장에서 나누게 될 것 입니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입니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 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 이었습니다.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왕족들의 생활 공간, 휴식을 위한 후원 공간이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왕비의 중궁, 세자의 동궁, 고종이 만든 건청궁 등 궁궐안에 다시 여러 작은 궁들이 복잡하게 모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을 철거하여 근정전 등 극히 일부 중심 건물만 남았고,
조선 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 자체를 가려버렸습니다.
다행히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사업이 추진되어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례문 일원을 복원하였으며,
왕과 왕비의 침전, 동궁, 건청궁, 태원전 일원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광화문 - 흥례문 - 근정문 - 근정전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을 잇는 중심 부분은 궁궐의 핵심 공간이며,
기하학적 질서에 따라 대칭적으로 건축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심부를 제외한 건축물들은 비대칭적으로 배치되어 변화와 통일의 아름다움을 함께 갖추었습니다.
수도 서울의 중심이고 조선의 으뜸 궁궐인 경복궁에서 격조 높고 품위 있는 왕실 문화의 진수를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