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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하고 추안급국안 번역에 함께 하셨던 허부문 교수께서 <대중가요, 역사로 읽기>를 출간하셨습니다.

지난 9월 서강대학교 출판부를 통해 출판된 이 책은 이주와 이산을 노래한 우리의 대중가요를 체계화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노래방에서 불리는 노래, 잔치모임과 회식자리에서 듣는 노래, 엠티에서 부르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사랑하고 즐겨 불렀던 노래들에 ‘역사의 옷’을 입혔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주’와 ‘이산’을 열쇠말로 삼아 구한국 말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망향의 노래, 요컨대 망향가요에 녹아있는 시대에 따른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책에서 검토의 주요대상은 대중가요지만 경우에 따라 창가, 개화가사, 신민요, 동요, 민중가요 등의 시가와 이들 노래의 개사곡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중가요 속의 망향에 어떠한 흐름과 변화가 있는지 찾아보고 대중가요에 나타난 근현대 한국 역사 속의 이주와 이산이라는 주제를 만날 수 있는 허부문 회원의 책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