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간 뉴스레터(2021년 9월 4주차)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1-09-23 15:12:05 | 조회수 | 110 |
추석날 밤
고재종
둥글고 환한 보름달을 올려다 보면서 마음속의 소망 한가지 씩은
가만히 가만히 달님께 전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비록 소망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환하게 밝은 달님은 웬지 모든 것을 다 들어주실 것만 같은
푸근한 어머니와 같은 모습에서 말입니다.
세상에 모든 거친 말들과 가시 돋힌 말,
그리고 세상의 모든 미움들이 달님의 둥글고 환한 모습처럼 궁글 궁글
둥그렇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램을 가져보았던
보름날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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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 땀흘려 만든 곡식을 나누고 먼저 간 이들을 기리는 한가위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스럼없이 모여 사랑과 마음을 나누기엔 어려운 일상입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듯 이 고비를 넘기고 나면 다음 명절부터는 사랑하는 이들과
넉넉한 마음 나누는데 장애물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마음만은!!! 세상 누구보다 넉넉한 한가위 나누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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