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2-01-03 11:09:06 | 조회수 | 139 |
신년 기원(新年祈願)
김현승
몸 되어 사는 동안
시간을 거스를 아무도 우리에겐 없사오니,
새로운 날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희망 - 당신의 은총을
깊이깊이 간직하게 하소서
육체는 낡아지나 마음으로 새로웁고
시간은 흘러가도 목적으로 새로워지나이다!
목숨의 바다 - 당신의 넓은 품에 닿아 안기우기까지
오는 해도 줄기줄기 흐르게 하소서
이 흐름의 노래 속에 빛나는 제목의 큰 북소리
산천에 울려 퍼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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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월 3일 오후 여섯시, 신축년 첫 편지를 여러분께 전한 것이 어제 같은데 오늘은 2022년 1월 2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영광스런 하루보다 한결같은 삶을 향하는 한국고전문화연구원 가족 여러분에게 2022년 잘풀리는 하루와 잘 풀리지 않는 하루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그러했듯이 한결같은 하루 하루를 쌓아 2022년도 삶의 기억을 두껍게 만드는 한 해 지으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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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간 뉴스레터(2022년 1월 1주차).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