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4-12-09 17:12:13 | 조회수 | 71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김남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앞서 가며 나중에 오란 말일랑 하지 말자
뒤에 남아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둘이면 둘 셋이면 셋 어깨동무하고 가자
투쟁 속에 동지 모아 손을 맞잡고 가자
열이면 열 천이면 천 생사를 같이 하자
둘이라도 떨어져서 가지 말자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 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 주자
고개 너머 마을에서 목마르면 쉬었다 가자
서산 낙일(西山落日) 해 떨어진다 어서 가자 이 길을
해 떨어져 어두운 길
네가 넘어지면 내가 가서 일으켜 주고
내가 넘어지면 네가 와서 일으켜 주고
산 넘고 물 건너 언젠가는 가야 할 길 시련의 길 하얀 길
가러질러 들판 누군가는 이르러야 할 길
해방의 길 통일의 길 가시밭길 하얀 길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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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과 이미 사이에는 장강이 흐릅니다.
우리 사회가 이미 민주주의가 완성되었는지
아직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한 상태인지가 천양지차이듯.
시인의 노래처럼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멀 것입니다.
가다 못 가면 쉬었다가고 서로 일으켜주고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그렇게 뚜벅뚜벅 걸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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