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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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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들려 온 어처구니없는 소식에 망연자실해 있는 모든 이들의 평안을

빕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의 영면을 빕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으나 정신을 수습하기 어려운 이들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이번 주가 지나고 나면 단풍의 절정도 끝을 보일 듯합니다.

곧이어 겨울의 문을 열고 들어가겠지요.

화려한 절정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이어질 침묵의 겨울.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빌겠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16시에 전주대 한지산업관 201호에서 열리는 강좌에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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