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2-07-11 15:00:37 | 조회수 | 111 |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양 성 우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이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
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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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어도 단잠을 방해하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부지불식간에 소나기가 대지를 습식 사우나로 만들고 사라지곤 합니다.
기이한 장마와 무더위에 건강하신지요?
지난 주 목요일이 소서였습니다.
과거 조상들은 소서 무렵에 고추장 애호박국을 즐겨 드셨다 합니다. 잘 익은 애호박에서 절로 단물이 나기에 고추장 특유의 매운 맛이면서도 단물이 흥건히 괴어 맵고 달콤한 맛이 첫 여름의 입맛을 상큼하게 깨워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먹고 마시는 것이 예전만큼 귀하지 않기에 사철 먹을 수 있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애호박 고추장찌개입니다.
이어지는 무더위에 칼칼한 애호박 고추장찌개로 입맛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돌아오는 토요일인 7월 16일 16시부터 전주대학교 한지산업관 201호(연구원 문화강좌 전문 강의실)에서 변주승 이사께서 진행하는<여지도서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전주 지역사 재조명 강좌가 있습니다.
그날이 초복입니다. 불볕 더위에 맞서 재미난 강좌도 들으시고 강의 후 초복맞이 치맥 한잔 나누시게 발걸음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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