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간 뉴스레터(2021년 7월 4주차)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1-07-19 09:43:32 | 조회수 | 207 |
장마와 아이
박재삼
아직 돌도 안 지난 아이가 마루 끝에
빗방울을 보고 우두커니 앉아 있다.
마당에는 일었다 사라졌다 일었다 사라졌다
나팔꽃 줄기처럼 줄줄이 잇닿은 물방울
너는 네 꿈을 아직 모르고
소망마저도 있을 리 없으나
그 아무것도 없고
그 아무것도 아닌
하늘 바탕 그대로의 네 눈망울에
아, 그러나 무심한지고
너무 길고 너무 큰
장마가 천근의 무게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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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인 줄 알았는데 한발짝 사이에 느닷없이 비가 쏟아지고 구름이 지나면 찌는듯한 태양빛이 머리를 녹여버릴 기세입니다.
100명, 200명, 300명... 이제는 2,000명을 목전에 둔 코로나19의 확진자 숫자에 어느새 너무 둔해져버린 것은 아닌 지 걱정스럽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장마에도 나라 전체를 감싸고 있는 4차 대유행의 코로나 장막에도 꿋꿋하게 건강 잘 지키시길 빌겠습니다.
동아리 회원 모집이 섬 답사를 제외한 동아리에 한정해 연장되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서둘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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