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간 뉴스레터(2021년 7월 2주차)
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1-07-05 09:23:30 | 조회수 | 172 |
장마
천상병
내 머리칼에 젖은 비
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
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
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
비여
나를 사랑해다오
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
심야(深夜)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
이 한밤의 골목 어귀를
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
비여
나를 용서해다오
-------------------------------------------------------------------------------------
장마입니다.
30년 전 가객 정태춘과 박은옥은 "92년 장마, 종로에서"라는 노래를 통해 역사적 절망 앞에서도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삐삐도 귀하던 그 때와 30년이 지난 오늘, 장마...
그래도 연구원 식구들은 여전히 쉼없이 걷고 있다고 믿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여러 대면 사업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안내되는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간 뉴스레터(2021년 7월 2주차).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