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1-02-22 13:59:00 | 조회수 | 202 |
봄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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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우리 현대사의 여러 증언자들이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4월 혁명과 유신독재, 군부독재를 거쳐 신자유주의의 파도와 맞섰던 백기완 선생님.
박정희 정권 당시 일본으로 망명해 통일운동을 주도했던 정경모 선생님.
오월 광주의 가두방송을 이끌던 전옥주 선생님.
그분들의 생각과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던 분들도 그분들의 존재가 있어 우리가 오늘 여기까지
왔음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그분들은 우리 현대사에 꼭 필요한 위치였고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남은 이들이 열어 갈 내일로 갚아야 할 몫일 것입니다.
기
억,
바야흐로 봄이 문 앞에 왔습니다.
샘솟는 봄의 기운처럼 기운찬 한 주 지으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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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전해드리는 영상택배는 지난 2월 15일 영면하신 백기완 선생님에 대한 추모 영상입니다.
SBS 김형민 PD가 쓴 추모사를 이덕우 변호사의 낭송으로 제작한 영상입니다.
역사를 비켜서지 않고 온몸으로 맞섰으며 전 세계 민인들의 마음을 울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만들어 준 백기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7) [산하의 썸데이 TV] 백기완 선생 추모 영상_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낭송 이덕우 변호사)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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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간 뉴스레터(2021년 2월 4주차).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