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21-02-15 14:42:53 | 조회수 | 217 |
겨울나무
이재무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발밑 어둡더니
서리 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 뚫린 한 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끔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더욱 단단한 겨울나무
-------------------------------------------------------------------------------------
설 연휴 평안하게 보내셨는지요?
내세울만한 큰 일을 이루어 '성공'이라는 평판을 듣는 것보다 가까이 또 멀리 있지만 나와 함께
하고 있는 모든 이들과 '지금 여기에서' 작지만 소중한 결실을 맺는 것이 더 나은 삶이 아닐까요.
이제 2021년이 삼백스무날 남았습니다. 아직 많은 날들이 우리의 결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을 응원합니다.
건강하고 화평한 한 주 여시길 빌겠습니다.
-------------------------------------------------------------------------------------
이번 주에 전해드리는 영상택배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제작한 영상입니다.
춘향가 가운데 쑥대머리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4대 누각 가운데 하나인 남원 광한루원에 자리한 오작교에서 펼쳐지는 소리의
향연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7) 함께 걷고 싶은 사랑의 다리, 광한루원 오작교에서 들려주는 김송의 김세종제 춘향가 - YouTube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간 뉴스레터(2021년 2월 3주차).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