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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호남교회사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귀중한 고문서 수집과 정리에 열정을 바쳐 온 김진소 신부(76·사진)는 “마을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인문학적 소양을 갖는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연구원 회원들이 밤을 세워가며 <대한계년사> <여지도서> <추안급구안> <포도청등록> 등 역사적으로 귀한 도서 250여권을 한글로 정리하고 번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선팔도의 땅과 사람들의 옛 자취를 기록한 전집 50권의 <여지도서> 한글판이 완료됐을 때 마을 주민 모두가 나서서 출판회를 열어주었던 감동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김 신부는 “앞으로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 평치마을이 인문학의 성지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완주=김기홍 기자